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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같은 공간을 잘 풀어낸 펍> 대구에 가고 싶은 펍이 꽤 여럿 있는데 그중 숙소에서 걸어갈만해 들른 반월당역 뒤편 골목에 위치한 펍이다. 브루어리보다는 소규모 펍을 선호하는 본인 취향에 잘 맞을듯싶었다. 카페로 쓰일 법한 규모의 공간을 펍으로 잘 풀어낸듯한 분위기이며 목요일 늦은 저녁, 맥주잔을 기울이고 있는 손님들이 제법 보였다. 아마 대부분은 동네 로컬들이지 않나 싶다. 탭 라인은 총 12개가 갖춰져 있는데 이를 보면 대구에서도 맥주에 진심인 이들의 수요를 겨냥한 곳임이 분명하다. 한편엔 하이네켄 스타서브 인증을 받았다는 명패가 붙어있었다. 탭 라인 리스트는 하이네켄, 기네스, 아시히 등 대기업 수입 맥주에 크래프트 맥주가 혼합되어 있었다. 안 접해본 게 많은 크래프트 맥주에 더 관심이 가서 코에도 루리를 주문했다. 독일식 필스너, 코에도 루리. 체코식보다 한층 말끔한 인상으로 은은한 시트러스와 선명한 청량감이 두드러졌고 짧고 단정한 쓴맛으로 마무리되어 부담 없이 들어가는 한 잔이었다.

버내너 펍

대구 중구 문우관길 1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