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성 명장의 지역 고급 일식 전문점> <흑백요리사> 시즌 1에 출연한 안유성 명장의 일식 전문점이다. 방송으로 이름을 알리기 전부터 광주에서 접대용 일식당으로 유명했던 듯하고 방문 당시 그런 테이블이 몇 보였다. 정통 일식의 결을 따르는 스시 오마카세와는 장르가 분명히 달라 서로 비교 자체는 크게 의미 있지 않겠다. 코스를 시켜도 정교하게 호흡을 맞추는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좌석은 카운터도 물론 있지만 룸, 테이블 위주로 테이블로 예약했고 전반적으로 고급 횟집 분위기였다. 단품을 비롯한 여러 메뉴 중에 텐동 메인 코스인 ‘흑백요리사 메뉴’를 주문했다. 가장 먼저 유자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가 나와 코스의 문을 열었다. 수사집이나 참치집에 가면 내줄 그런 깔끔, 평범한 맛이었는데 나중에 나올 기름진 텐동 대비 차원에서 싹 비웠다. 두 번째로 미니 카이센동이 준비됐으며 아카미, 게살, 연어알, 우니 등이 적식초를 얹은 샤리 위에 올려져 있었다. 선도는 딱 봐도 좋았고 전반적으로 달큰하고 신선해 임팩트가 컸다. 다만 양이 두어 입 정도라 파인 다이닝으로 치면 아뮤즈 부쉬 같은 입가심 역할에 그쳤다. 뒤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이걸 조금만 더 늘리고 텐동에서 몇 재료를 덜어냈어도 좋았겠다. 세 번째로는 스시 다섯 피스가 나왔고 광어 뱃살, 광어, 단새우와 우니, 오도로, 관자 등 구성이었다. 흰 살 생선은 활어 색이 짙어 활어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방향성을 따른듯했다. 따라서 샤리와 네타의 조화보다는 네타 자체의 퀄리티 그리고 거기서 오는 힘으로 즐기는 스시였다. 이 역시 각각의 선도는 흠잡을 데 없었으며 특히 달달한 우니 맛이 인상적이었다. 네 번째는 대망의 텐동으로 흔히 아는 일식 텐동이랑 비주일이 확연히 다른 게 눈에 들어왔다. 튀김옷이 비교적 도톰한 데다 바삭거리는 눈꽃 플레이크가 위에 입혀진 스타일이었다. 색감은 꽤 노르스름했는데 그래서인지 고소한 맛이 강했고 재료는 단단히 감싸져 있었다. 느끼함을 잡기 위해 찐득한 간장 소스가 함께 나오고 한 번에 다 부어먹게끔 설계되어 있다. 소스의 경우 짠맛이 우세해 기름짐을 누르는 데 효과적이며 밥 양을 좀 적게 담아준 이유이기도 했다. 튀김으론 대게 다리, 오징어, 표고버섯, 고구마, 양파튀김 등 푸짐하게 올라간다. 일단 해산물은 손질의 번거로움은 있었지만 살수율이 좋고 고유의 단맛과 감칠맛도 또렷했다. 퓨전 느낌으로 새우에는 카다이프를 돌돌 말고 대게엔 쌀 과자를 붙여 식감도 다양했다. 그런데 해산물 정도만으로도 포만감이 꽤 차서 고구마, 양파튀김부턴 많이 물렸는데 그 마침 김치우동을 내줬다. 구색 맞춤이라곤 예상했지만 면, 국물 다 제품 같고 실망스러웠다. 디저트로는 파인애플과 딸기가 나왔고 둘 다 과육이 단단하니 진했다. 텐동에 무게감이 너무 몰려 밸런스는 다소 아쉬웠으나 텐동 완성도와 가격 대비 구성은 만족스러웠던 코스였다. PS. 명장님은 이날 출장
가매일식
광주 서구 상무대로 1104-26 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