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에서 먹은 것보다 맛있는 비엔나 커피 / 동네 맛집 소개> 소문을 통해 듣고 동네에 이런 카페가 있단 사실에 호기심이 생겨 반년 전쯤 들른 핸드드립 전문 커피 하우스다. 연신내 주택가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감각적으로 개조해 사용 중이다. 입간판을 따라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데 문을 여는 순간 특이한 구조와 먼저 맞닥뜨리게 된다. 창가와 구석 몇 자리를 빼곤 커다란 다찌 카운터가 딱 하나 놓여있기 때문이다. 카운터로 안내받아 앉으니 바리스타 분께서 커피를 내리시는 모습을 직관할 수 있었다. 핸드드립이라 커피가 나오는 데엔 시간이 좀 걸리고 블랙커피는 원두를 선택해 주문하면 된다. 무더운 여름이었기에 고민 없이 아이스로 비엔나 커피를 주문했고 이건 블랙커피와 달리 원두 선택권이 없다. 대신 디카페인은 가능하며 아이스의 경우 온더록스 잔에 담겨 제공된다. 기다림 끝에 마주한 비엔나 커피는 생크림이 무척 쫀쫀하고 두꺼웠는데 줄수록 핸드드립의 산미와 풍미가 깊어져 밸런스를 찾았다. 생크림에 꺾이지 않는 향긋함이 참 인상적이었다.

와이엠 커피 하우스

서울 은평구 연서로29길 2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