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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그와 꿀빵이 유명한 옛 분위기의 빵집> 어릴 적 빵집의 대명사는 동네 빵집이나 파리바게뜨, 뚜레쥬르였지만 개성 있는 소규모 빵집들이 더 주목받은지도 한참 됐다. 그런데 가끔 정겹고 저렴한 옛 빵집이 문득 당기곤 한다. 서원시장 인근에 위치한 상호 그대로 옛날 분위기를 간직한 빵집이다. 물론 본인은 이보다는 조금 더 나중 세대이긴 하지만 4년 전 한 번 방문한 적이 있기에 이번에 또다시 찾게 됐다. 정말 작은 규모에 문방구 같은 감성이며 예전엔 매장 취식을 허용했는데 이젠 아니다. 대표 메뉴는 빵집 햄버거인 ‘햄버그’고 꿀빵도 유명한데 저녁 대용으로 이 두 가지만 구입했다. 꿀빵은 맛동산이나 탕후루를 떠올린다면 이해가 쉽겠다. 바삭한 겉 설탕 코팅이 마치 브륄레처럼 빠드득 부서지고 표면에 붙은 울퉁불퉁한 아몬드는 그 바삭함에 경쾌함을 더해줬다. 속은 흰 앙금을 채운 도넛으로 그다지 퍽퍽하지 않고 달달한 맛이 강했다. 통영의 명물인 꿀빵과의 차이라면 이쪽이 크기가 조금 더 크고 검은 팥앙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번에 처음 먹어본 햄버그는 고작 3천 원인데 개인적으론 롯데리아 불고기버거보다 낫다 싶다. 묵직한 그립감에 패티는 비록 제품을 쓰지만 두툼하면서 탄력 있는 식감이 괜찮았다. 케첩에 버무린 양배추는 패티와 대비되는 식감으로 아삭하고 시원한 느낌을 더하고 오이도 은근한 포인트였다. 존재감은 크지 않은 햄도 끼워져 있는데 전반적으로 그냥 정겨웠다. PS. 4천 원의 행복

옛날그빵집

부산 동래구 명안로 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