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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아는 오징어볶음이 아닌 매력적인 불오징어> 은평구에는 타 지역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맛집이 손에 꼽는데 이곳이 그중 하나다. 대표 메뉴는 불오징어로 오삼불고기와 곱창도 팔지만 대부분 손님들은 불오징어를 주문한다. 불오징어 한 세트는 2인분이며 양이 살짝 부족하다는 후기가 있어 둘이서 한 개 반을 시켰다. ‘불오징어’의 ‘불’은 맵다는 게 아니라 불고기의 ‘불’로서 불에 구운 오징어라는 의미다. 불오징어가 불판에 준비되면 양념이 살짝 된 오징어를 계속 끓이다가 쑥갓 숨이 죽었을 때 먹으면 된다. 여름철에는 쑥갓 대신 부추가 들어가며 쑥갓은 양념 덕분에 향이 강하지 않다. 오징어는 뉴질랜드산이다 보니 크기가 튼실하고 양념이 강하게 배어있어 국내산과 큰 차이는 안 난다. 쑥갓과 양배추에서 수분이 빠지면서 단맛이 나지만 지나치게 단 편은 아니다. 오징어를 어느 정도 먹다 양념이 졸아들면 볶음밥을 무조건 주문해야 한다. 김가루와 참기름을 더한 밥을 남은 양념에 볶아주는데 볶음밥 맛집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맛이다. ​ 바닥이 살짝 눌은 볶음밥에 오징어와 채소를 함께 떠먹으니 양념의 감칠맛이 한층 살아난다. 흔히 아는 오징어볶음과는 결이 다른 참 매력적인 불오징어로 술안주로 더욱 적합하다 본다.

원조 두꺼비집 불오징어

서울 은평구 연서로28길 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