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대용으로 들이켜기 좋은 건강한 생과일주스> 서면이 부산의 홍대라면 전포동은 연남동에 비유할 수 있겠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상권임에도 불구하고 둘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며 특히 카페씬을 놓고 보면 전포동이 한 수 위다. 오죽하면 전포카페거리까지 있겠느냐만 지금껏 제대로 걸어본 적은 없었다. 이제야 찾아 골목골목을 돌아봤고 떠나기 전 커피는 이미 마셨고 해서 색다른 선택지를 고르게 됐다. 바로 생과일주스 전문점인데 체인은 아닌듯하고 나름 이색적인 그런 느낌을 줘 호기심에 방문으로 이어졌다. 과수원을 연상케하는 밝고 화사한 실내 분위기에 규모는 크지 않다. 메뉴는 실제로 더 다양할 것 같았지만 메뉴판에 적힌 건 생각보다 단출해 과일 수급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되는듯했다. 아사이볼 같은 슈퍼 푸드와 그릭요거트에 커피도 있었다. 멜론 밀크셰이크를 주문했고 고급스러운 메로나 같은 점잖게 눌러 담은 멜론의 단맛이 느껴졌다. 설탕의 존재감은 거의 없이 중간중간 씹히는 멜론 과육이 은근한 재미를 더했다. 꽂아둔 멜론 한 조각은 아직 철이 아니라 단맛이 조금 아쉬웠지만 한 잔 전체로 보면 오히려 담백하고 건강한 인상이었다. 디저트보단 식사 대용으로 들이켜기 좋은 한 잔이었다.
프루토 프루타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224번길 2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