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공단 인근 백반집의 가성비 좋은 삼겹살> 하루 일과를 마치고 먹는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은 때로는 수고했다는 한 마디보다 마음을 다독인다. 낮부터 달린 결과 침대에 눕자마자 뻗어버렸으며 눈을 뜨니 이미 다음 날이었다. 각설하고, 사상공단 한편에 자리해 노동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백반집을 소개한다. 제주산 삼겹살 1인분이 고작 5천 원이니 만큼 그 이유를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겠다. 아무래도 백반집이다 보니 메뉴가 되게 다양한데 아묻따 삼겹살 3인분으로 시작했다. 고기를 주문하니 원육 덩어리를 가져오셔서 바로 썰어주시던데 그 때깔이 신선함을 증명했다. 삼겹살은 비계와 살코기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은 밸런스를 보였다. 불판으로는 열이 빠르게 전달되는 솥뚜껑을 사용해 충분히 달궈지기도 전에 올린 고기도 빨리빨리 익어갔다. 밑반찬은 가짓수가 많다거나 특별하다기보다는 익숙한 쪽에 가깝다. 집에서 고기 구울 때 꺼내는 것들과 닮은 듯 양은 넉넉하고 손맛도 괜찮아 고기를 굽는 손이 자주 바빠졌다. 첫 점은 기름장에 찍어 먹었고 씹을수록 결이 분명히 느껴지고 잡내는 없었다. 전체적으로는 쫄깃한 게 비계는 쉽게 풀리지 않고 저항감이 느껴지며 그 뒤에 고소함이 따라왔다. 낮에 방문한 덕분에 손님이 아무도 없고 조용해 반찬 리필도 조금 부탁드리고 전세 낸 것처럼 편하게 먹고 나왔다. 식사시간대에는 손님이 많다고 하니 되도록 피하는 편이 좋겠다. PS. 김치찌개는 비추! *2022년 4월 방문
삼락식당
부산 사상구 모덕로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