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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부터 준만석을 이루는 성산동 터줏대감 포차. 이모님들이 하는 노포 감성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분위기는 꽤 영하고 손님층도 그렇게 무겁지 않다. 여쭤보니 업력은 10년 정도 된다고 안주 가격이 막 방앗간처럼 들락날락할 정도의 가성비는 아니지만, 3~4명이서 2차로 오기엔 술심 채우기 바람직한 곳 황태 해장국은 미친 효율을 보여준다. 매콤하면서도 시원하게 터져서 술이 자연스럽게 술술 들어간다. 숯불돼지꼬리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는데 그 사이 빨뚜에 소맥 한 명은 무난하게 클리어. 숯불돼지꼬리는 야들야들하게 잘 익었고 불맛도 제대로 입혀져 있다. 살짝 텁텁하면서 터프한 매운맛이 한입마다 소주 한 잔을 부른다. 먹다 보면 콜라겐 타령을 하며 어느새 취해 있는 스스로를 보게 된다.

대박포차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36길 4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