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호프 시절부터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유명세가 붙으면서 타이밍을 계속 놓치다가 이제야 방문. 힙한 분위기가 깔려 있지만 본질은 확실히 포차 감성에 가까움. 망원동이라는 입지가 주는 특성상 가격대가 아주 가볍진 않지만 3인 이상이서 N차로 이어가기엔 크게 부담 없는 수준 육전은 온도감이 좋고 계란옷은 소고기의 존재감을 과하게 덮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게 감싸주는 정도라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다. 고소함과 풍미가 안정적으로 올라오면서도 느끼함이 거의 없는 게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 잡은 이유가 납득됨. 처음엔 한 접시만 나와서 살짝 썩 나갔는데 추가로 한 접시 더 나오면서 만족감이 확 올라감. 특히 차갑게 잘 익은 갓김치에 싸 먹으면 느끼함이라는 개념이 거의 사라짐 골뱅이소면은 자극적인 양념보다는 초장의 시원한 결이 중심이고 큼직한 골뱅이와 북어포가 같이 들어가며 생각보다 강한 안주 역할을 한다. 소면 자체보다 오히려 파절이가 육전과 합쳐질 때 존재감이 살아나 이 조합 중심으로 먹는 재미가 있음 전체적으로 시끌벅적한 분위기지만 사장님 응대가 정감 있고 친절해서 공간의 인상이 거칠게 남지 않음. 손님층도 예전 동네 호프 감성과는 조금 달리 세대가 한 번 교체된 느낌이 분명히 있음
너랑나랑 호프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6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