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과 꽤 가까운 곳인데도 그동안 당감동이라는 동네를 모르고 있었다니. 고가도로 옆 당감시장을 중심으로 오래된 골목들이 이어지고 있었고 그 사이사이의 주택가는 서울의 쌍문동보다도 더 오래전 풍경을 간직한 분위기 그런 동네 한켠에 자리한 포자만두 전문점. 노부부 두 분이 가게를 이끌고 계시며 지나가는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안부를 주고받는 모습에서 정겨움이 그대로 느껴짐 고기만두와 칼국수를 주문했고 총 7천 원. 만두 크기가 아주 큰 편은 아니고 피가 찐빵을 닮은 인상이었는데 살짝 발효된 듯한 찐득한 탄력이 있다. 그렇다고 질긴 느낌은 아니고 가볍게 씹히는 정도. 속에는 으깬 두부가 들어있었고 굴소스인지 간장 베이스인지 모를 달큰한 감칠맛이 은근히 좋았다. 칼국수 면발은 아주 고불고불한 형태인데 식감은 오히려 수제비에 가까울 정도로 쫀득쫀득한 편.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국물이 의외로 훌륭했는데 밀가루 냄새 없이 맑고 시원하게 떨어져서 날씨가 좀 따듯했음에도 거의 남김없이 비움
동춘이만두
부산 부산진구 당감로25번길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