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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스러운 가격의 올해의 떡볶이 그리고 계란만두” 미로처럼 길이 얽혀 있다 해 붙여진 이름의 서동미로시장. 망원시장처럼 적당한 폭의 골목을 따라 상점들이 길게 이어지는데 동네 어르신들의 생활 반경답게 선술집도 은근히 많다. 간식 삼아 들른 서동미로시장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분식집. BTS 정국의 단골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제는 해외 아미들 사이에서 이름이 거론되기도 한다. 가격표를 보고 잠깐 봉사 단체에서 운영하는 곳인가 싶었다. 떡볶이 1인분에 계란만두 하나 해서 2.5천 원. 매장 취식조차 눈치 보이는 가격임에도 응대는 되려 정말 친절하셨다. 먼저 떡볶이가 나왔고 큼지막한 쌀떡 두 개와 어묵 두 개가 들어가 있었다. 새빨간 양념은 그 비주얼처럼 찐득하고 달콤한 맛이 센 편으로 해운대 빨간떡볶이가 떠오르는 맛이었다. 대신 여기에 은은한 파 향이 더해져 단맛이 과하게 남지 않았고 의외로 개운한 여운을 남겼다. 어묵은 두툼한 두께 덕분에 탄력 있는 식감이 느껴졌고 거기서 오는 만족감이 컸다. 이어서 이곳 시그니처 메뉴인 계란만두는 비유하자면 노릇하게 잘 부쳐낸 전의 계란옷만 떼먹는 느낌이었다. 안에는 당면이 들어간 샌드 구조라 포슬포슬하면서도 은근 든든했다. 간장으로 직접 간을 맞춰 먹는 방식인데 처음부터 두 큰술 정도 과감하게 뿌리는 것을 추천한다. 짭조름함을 넘어서는 감칠맛이 꽤나 강력하고 떡볶이 양념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

맛나분식

부산 금정구 서동시장길 42-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