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에서 러우지아모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노포로 1996년에 개업. 지점이 몇 곳 있는 거 같은데 스푸파에 나온 본점으로 방뭉. 시안 성벽 안 중심 관광지에서는 다소 떨어져 있지만 대당불야성에서는 멀지 않다. 대표 메뉴는 러우지아모, 량피, 빙펑으로 구성된 ‘삼진세트’. ’삼진’은 산시성을 상징하는 별칭. 진나라의 옛 땅을 세 구역으로 나누었던 데서 유래. 오늘날 산시 성을 대표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쓰이며 이 세 음식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시안 대표 조합이라는 뜻을 담고 있음 아쉽게도 방문 당시 량피가 품절이라 러우지아모와 빙펑만 주문. 러우지아모 하나만 해도 햄버거 크기고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았기에 포만감은 충분했던 러우지아모는 시안 사람들에게 밥과도 같은 존재인 모를 바삭하게 구운 뒤 오래 졸여 장조림처럼 부드러워진 양고기를 잘게 다져 가득 채워 넣는다. 별도의 소스를 넣지 않아도 고기 자체가 짭조름하게 간이 배어 있어 심심한 맛은 아님. 다만 기름기가 상당한 편인데 두툼한 모가 이를 어느 정도 흡수해줘 균형을 잡아준다. 테이블마다 비치된 라장을 몇 방울 떨어뜨려 먹으니 개인적으로는 훨씬 만족스러웠음. 매콤한 맛이 더해지면서 느끼함도 한결 깔끔하게 정리됨 ‘중국식 햄버거’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생각보다 묵직하고 든든한 음식. 회족 음식 특유의 향신료 향도 은은하게 남아있어 호불호는 다소 갈릴 수 있고 큰 기대를 품기보다는 시안 로컬들의 어센틱한 한 끼라는 마음으로 숙소 근처에서 경험해보면 되겠음 빙펑은 시안을 대표하는 탄산음료로 오렌지 환타랑 비슷. 만두나 밀가루 음식과 유독 잘 어울리는데 러우지아모와 빙펑은 시안에서는 근본 조합이라고. 가게 한편에 빙펑 상자가 산처럼 쌓여 있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사랑받는 조합인지 실감할 수 있었던
子午路张记肉夹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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