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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성벽 옆에 자리한 소남문 아침 시장 밤새 술 마시고 죽어가는 테이블이 곳곳에 널려있어 묘하게 야시장의 새벽 풍경을 보는 듯한 분위기. 성벽을 따라 늘어선 길가엔 과일과 육류를 비롯한 식재료를 파는 노점도 즐비하다. 유차마화, 쩡가오, 화가오를 맛봤다. 유차마화는 걸쭉한 죽에 바삭한 마화를 곁들여 먹는 시안 대표 아침 식사. 참깨와 견과류의 고소한 풍미가 진하고 은은한 생강 향이 더해져 든든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균형을 이룬다. 쩡가오는 대추와 찹쌀을 켜켜이 쪄낸 시안 전통 간식. 대추의 단맛이 진하게 배어 있어 한국인에게도 익숙하게 느껴지는 맛인데 워낙 달콤하다 보니 벌들이 주변을 맴돌 정도 마지막으로 맛본 화가오는 카스텔라처럼 폭신하게 생긴 알록달록한 떡으로 꼬치에 꽂아 판다. 식감은 떡에 가깝고 의외로 담백하며 은은하게 풍기는 향이 바바오럼을 떠올린다.

小南门便民早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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