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엘살바도르 스트레이트 비 오는 날, 그것도 공복에 마신 한 잔이 이렇게까지 고소할 수가. 커피는 산미가 낮고 고소함이 중심을 이룬다. 다크초콜릿처럼 묵직하기보다는 흑차를 연상시키는 차분한 진함이 느껴지고 과일 향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바닐라를 떠올리게 하는 부드럽고 크리미한 단향이 은은하게 이어져 마치 라테를 마시는 듯한 포근한 인상 종각역 인근답게 어르신 손님들 비중이 높고 단정한 공간에는 어딘가 한국적인 킷사텐의 정취가 감돈다. 백발의 노신사 바리스타와 따님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함께 운영하는 모습도 인상적. 화려함보다는 세월이 빚어낸 내공과 여유가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오래 머물고 싶은 품격 있는 카페

커피친구

서울 종로구 삼봉로 81 두산위브파빌리온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