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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무휴 24시간 영업하는 논스톱 베이글 가게> 예술가들의 거리라 불리는 런던의 브릭레인은 홍대나 성수동처럼 젊은이들 사이에서 굉장히 핫하다. 오래전 이주자들이 정착한 곳이기도 해 세계 여러 나라 음식점들이 많이 보인다. 매주말마다 플리마켓이 열리곤 하는데 영업시간이 길지 않은 탓에 제대로 구경하진 못했다. 그럼에도 브릭레인을 찾은 이유는 이 베이글 가게 때문이며 24시간 연중무휴 영업한다. 먹고 갈 공간이 따로 없고 포장만 가능해 웨이팅이 많더라도 금세 빠진다. 10분 정도 기다린 뒤 입장해 메뉴를 쭉 살펴봤고 가장 잘 나간다는 솔티드 비프 베이글을 하나 주문했다. 베이글 만드는 공간이 다 드러나 있어 잠시 구경해 봤는데 찾는 손님들이 끊임없다 보니 쉴 새 없이 베이글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솔리드 비프에 들어가는 피클은 가득 쌓아놨었다. 솔티드 비프 베이글은 브리스킷으로 추정되는 두툼한 소고기 여러 겹과 기다란 피클이 베이글 사이에 넘칠 듯 가득 끼여있다. 브리스킷은 온도감이 따끈따끈해 전혀 퍽퍽하지 않았다. 소금물에 담근 것처럼 짜다는 몇몇 후기를 좀 봤는데 확실히 간이 짭짤한 편이긴 하다. 그러나 은은한 단맛을 가진 베이글이 이를 잘 받쳐줬으며 피클과 머스터드 또한 효과적이었다. 한국은 크림치즈 베이글이 대세지만 여긴 솔티드 비프 베이글로 런던 현지인들 사이에서 더 인기를 끄는듯하다. 착한 가격에 포만감도 높고 이색적인 맛이기도 해 매우 만족스러웠다. PS. 밀크티 파는데 솔티드 비프랑 은근 잘 어울림

Beigel Bake Brick Lane Bakery

159 Brick Ln, London E1 6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