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테카 황제 목테수마 2세의 궁전 터 위에 세워진 대통령궁. 식민지 시대부터 현대까지 멕시코 권력의 중심 역할을 해온 건물로 중앙의 넓은 중정을 둘러싼 회랑을 따라 걷다 보면 멕시코의 역사를 품은 거대한 박물관처럼 느껴진다. Museo de la Secretaría de Hacienda y Crédito Público에서 오전 10시에 당일 투어 예약을 마친 뒤 오전 11시 반 영어 가이드 투어 참가. 예약 시에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휴대폰, 지갑 등 필수 소지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보관소에 맡겨야 한다. 가장 큰 볼거리는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 1929년부터 1951년까지 20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완성된 연작으로 번영을 누리던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부터 스페인의 정복과 식민 지배, 독립과 혁명, 현대 멕시코에 이르기까지 한 나라의 역사를 장대한 서사로 풀어냈다. 벽화 곳곳에서는 아즈텍의 마지막 황제 목테수마 2세와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를 비롯한 역사적 인물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멕시코의 흥망성쇠가 한 폭의 그림 안에 응축돼 있다. 원주민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식민 지배의 상처를 함께 담아내며 멕시코의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노동자와 농민, 혁명가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자본가와 제국주의를 비판적으로 묘사하는 등 리베라가 평생 품었던 사회주의 사상도 곳곳에 녹아있다. 사진 촬영은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건물 내부에서는 3층 회랑의 리베라의 대표 벽화가 있는 쪽을 제외하곤 촬영이 불가하다. 멕시코의 역사와 정체성을 가장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장소인 만큼 소칼로를 방문했다면 꼭 들를만한 곳
Palacio Nacional
Pl. de la Constitución S/N, Centro Histórico de la Cdad. de México, Centro, Cuauhtémoc, 06066 Ciudad de México, CDM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