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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ro de Tlalpan 앞에서 지난번에는 그냥 보고 지나쳤지만 이번에도 길게 줄이 늘어서 있길래 궁금증을 못 참고 방문한 아이스크림 가게 La Michoacana는 미초아칸에서 발달한 전통적인 nieve·paleta 문화에서 비롯된 명칭으로 지금은 멕시코 곳곳의 아이스크림·아이스캔디 가게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이름이라 함. 다만 같은 이름을 쓰는 가게들이 반드시 하나의 계열인 것은 아니라 일종의 업종명처럼 널리 퍼진 셈 본점은 Azcapotzalco에 있고 멕시코 곳곳에 지점을 두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Google Maps에서는 이 지점의 리뷰 수가 가장 많음 일단 아이스크림 가게인데 감자튀김을 사 들고 나오는 사람들이 유독 많았다. 찾아보니 감자튀김 위에 치즈를 비롯한 토핑을 잔뜩 얹어주는 메뉴가 있는 모양. 실패는 없을 듯 아이스크림은 크게 nieve와 paleta 두 종류로 나뉨. nieve는 본래 눈을 뜻하지만 멕시코의 디저트 맥락에서는 과일 등을 베이스로 한 셔벗 계열을 의미하고 paleta는 막대에 꽂아 먹는 아이스캔디에 가까운 형태 nieve로 한 컵 주문했고 가격은 54페소. 그런데 여기서부터 조금 의아한 게 가격표도 따로 보이지 않았고 분명 한 컵을 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두 가지 맛을 고르라고 해서 얼떨결에 두 가지를 골라 나옴. 알고 보니 한 컵에 두 가지 맛을 담아주는 방식인데 메뉴 안내가 명확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주문 과정에서 혼선을 겪게 만드는 운영은 개인적으로 꽤 불호 고른 맛은 piña와 mojito. 둘 다 셔벗 계열이라 무겁지 않아 가볍게 즐기기 좋았음. 맛 자체가 특별히 고급스럽거나 인상적인 수준은 아니고 마트에서 파는 제품보다 조금 나은 정도. 가격을 생각하면 무난한? Piña는 파인애플의 과육감과 풍미가 어느 정도 살아있으면서 달콤함을 주는 타입. 무엇보다 파인애플 특유의 개운하고 산뜻한 느낌이 잘 살아 있어 셔벗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준다. Mojito는 술이 실제로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상큼하면서도 향이 꽤 진해 칵테일 모히토와 맛이 거의 다를 바 없었다. 이상하게 잘 녹지 않고 먹고 나서도 입안에 묘하게 기분 좋은 여운이 남아서 혹시 실제로 럼이 들어간 건가 싶을 정도.

La Nueva Michoacana

Francisco I. Madero 8, Tlalpan Centro I, Tlalpan, 14000 Ciudad de México, CDM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