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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ta라는 지역 명물 칵테일이 탄생한 유서 깊은 바” 탁스코의 대표 특산물 하면 은이지만 은보다도 직관적인 기쁨을 선사하는 명물도 있다. 바로 Berta라는 칵테일로 탁스코, 정확히는 보르다 광장 앞 이곳 Bar Berta에서 탄생했다. 1930년 문을 연 아예 이름부터 Berta라 그야말로 근본이 넘친다. 분위기는 쿠반 바를 연상시키는 자유분방한 색채가 있으면서도 지나치게 소란스럽지 않아 여유롭게 한잔하기 좋다. Berta 한 잔을 주문했고 관광지치고 칵테일 가격대가 대체로 나쁘지 않았다. 메뉴판에는 Berta Estrada라는 분 사진이 담겨있던데 아마 초대 주인이자 Berta의 창시자인 것 같다. 자리는 2층까지 있으며 2층에 올라갈 것을 추천하는데 애초에 1층은 자리가 많지 않다. 흑백 사진 속 옛 탁스코를 감상하며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테라스와 널찍한 공간이 반겨준다. 양면이 테라스로 트여 있는 구조라 그 너머로 보르다 광장과 산타 프리스카 성당을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다. 이런 멋진 뷰를 한 아저씨와 나란히 각자 혼술하며 여유롭게 즐겼다. Berta는 테킬라에 꿀, 레몬, 탄산수 등을 조합해 완성된다. 꿀물 같은 달콤함에 유자처럼 상큼한 시트러스 풍미가 어우러지고 끝에서는 후추를 연상시키는 알싸한 여운이 살짝 남았다. 테킬라 베이스의 칵테일을 자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확실히 알코올의 타격감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날도 덥고 피곤한 상태라 한 잔 더했다가는 곤란해질 것 같아 한 잔으로 끝냈다.

Bar Berta

Plaza # 2, José de La Borda, Centro, 40200 Taxco de Alarcón, G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