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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아칸에서 북서쪽, Benito Juárez의 Mixcoac에 위치한 타케리아. 1962년부터 60년 넘게 이 동네를 지켜온 전통 있는 곳으로 타코보다 고르디타로 더 유명함. Universidad Panamericana 대학가와 가까운 간선도로 옆, Giotto 골목 모퉁이 안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른 아침부터 영업을 하는데 칠랑고들의 야심을 달래줄 것만 같은 생동감 넘치는 바이브에 빠져들며 실내에 자리를 잡음. 규모가 큰 편은 아니나 야외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고 포장 손님들도 끊이지 않았음 고르디타 하나와 타코 하나를 주문했고 둘 다 토르티야의 형태만 다를 뿐 속 재료는 파스토르, 수아데로, 렝구아 등 겹치는 게 많다. 고르디타는 파스토르에 치즈를 추가했고 타코는 트리파로 선택 먼저 곁들인 테파체라는 음료는 이 집에서 꽤나 잘나가는 메뉴 중 하나. 약간 아이스티 같은 인상에 파인애플 껍질과 향신료로 발효시켜 은은한 과일 풍미가 나는 콤부차 같은 음료인데 아구아 데 프루타처럼 맛이 진하지 않고 가볍게 마시기 좋았음 트리파 타코는 con todos로 요청하니 살사까지 아주 시원하게 뿌려져 나왔는데 이 살사가 트리파라는 장르에 맞게 아주 칼칼하면서도 쌈장 같은 매운맛이 있어 무척 잘 어울렸다. 트리파는 어떤 부분은 쫄깃하게 씹히고 어떤 부분은 콰삭, 타기 일보 직전까지 바싹 튀겨져 그 대비가 상당히 매력적이었고 지방이 녹아든 부분의 고소함까지 제대로 겹쳤음. 토르티야 자체는 크지 않지만 알차게 트리파를 담아내 한입 한입이 상당히 풍성했던 고르디타 데 파스토르는 트롬포에서 잘라낸 고기를 납작하게 눌러 바싹 튀긴 마사 두 장 사이 타코보다도 훨씬 넉넉히 담은 뒤 추가한 치즈를 듬뿍 올려 덮은 구성. 치즈는 와하카 치즈로 두툼하면서도 형체가 쉽게 무너지지 않고 말랑하게 씹히는 질감. 진한 우유 풍미에 파스토르의 짙은 아도보 양념이 가진 자극이 조화롭게 뒤섞였다. 파스토르 고기 자체도 아도보 양념도 짙고 고기가 마르지 않은 채 상당히 큼직큼직한 데다 불향도 적절해 수준급. 어딘가 살짝 제육 같은 인상도 있었는데 마사 뚜껑을 열고 살사 베르데를 넉넉히 끼얹은 뒤 한입하면 이보다 더 직관적인 맛있음이 없다. 바싹 튀겨진 마사의 고소함과 짙은 파스토르, 부드럽게 녹아드는 치즈, 여기에 새콤하고 매콤한 살사 베르데까지 겹치면서 상당히 강렬하면서도 빈틈이 없다. 다 해서 총 76페소로 구성과 양을 생각하면 무척 만족스러웠던 한 끼. 바쁜 와중에 서비스도 친절했고 주문과 서빙이 빠릿빠릿 돌아가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타케리아다운 내공이 느껴졌음

Taquería Hermanos Luna

Giotto 2A, Mixcoac, Benito Juárez, 03910 Ciudad de México, CDM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