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X 최고의 타말 10곳’ 1위에 오른 타말집” 타말의 포지션은 우리나라로 치면 김밥과 비슷하다. 길거리에서 빨리 한 끼를 때우는 서민적인 형태부터 재료와 조리법을 달리해 고급스럽게 풀어낸 것까지 그 스펙트럼이 꽤나 넓다. 타코에 열중한 탓에 아직 타말은 한 번, 그것도 오악사카식 타말밖에 못 먹어봤다. 그리하여 Time Out México가 꼽은 ‘CDMX 최고의 타말 10곳’ 중에서 1위에 오른 집을 찾았다. 2000년부터 영업해 온 곳으로 Kiosco Morisco가 있는 알라메다에서도 가까워 이 일대와 묶어 들르기 좋다. 멕시코시티 북부에 자리한 만큼 타말 하나만을 위해 찾아가기보다는 20여 가지가 넘는 타말을 선보이며 그중 살사 베르데와 노팔, 잘게 찢은 고기를 넣은 타말 크리오요(Tamal Criollo)가 대표 메뉴로 꼽힌다. 아톨레 한 잔과 함께 아침식사로 즐겼다. 아톨레는 단 두 종류뿐이길래 바닐라를 선택했고 단맛이 무척 강한데도 끝에서 살짝 알싸한 맛이 느껴졌다. 꽤 묵직한 질감에 무엇보다 너무 뜨거워서 한동안 조심스럽게 마셔야 했다. 타말에는 앞서 언급한 재료들이 마사에 한데 어우러져 들어가며 옥수수 잎에 싸서 쪄낸 형태다. 오악사카식 타말에 비하면 마사의 구수한 맛은 다소 약했으며 질감은 한층 탄탄했다. 다만 입안에서는 곧잘 풀어졌고 산뜻한 살사와 푹 익은 노팔에서 오는 풋풋한 향에 고기는 장조림 같은 식감을 더했다. 강렬한 인상은 아니었고 담백함이 중심을 이루는 맛이었다.
Tamales Cintli
C. Sabino 174, Sta María la Ribera, Cuauhtémoc, 06400 Ciudad de México, CDM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