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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기고 씹고 바삭함과 쫄깃함이 교차하는 트리파 타코” Mercado de Tepito 길가에 자리한 트리파 타코 전문 타케리아. 수십 년째 트리파를 대표 메뉴로 내세워온 곳으로 지금도 이 동네를 대표하는 트리파 타코집으로 자주 소개된다. 어수선하고 정신없지만 그만큼 현지감 하나는 끝내주는 시장을 닮아 날것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온전한 매장이라기보다는 시장 한편에 자리한 간이 매장 같은 모습이다. 근처에 다다르자 고소한 냄새가 진동했고 철제 불판 위에서는 소 곱창이 제 기름에 바짝 튀겨지고 있었다. 확신이 생겨 다른 메뉴는 거들떠도 안 보고 트리파 타코 두 개를 주문했다. 개당 33페소로 일단 크기부터 살벌했다. 기름에 튀기듯 지져 눌러 표면을 바삭한 크러스트처럼 굳힌 소 곱창을 토르티야에 한가득 올리고 양파와 고수, 라임, 살사를 따로 내줬다. 커스텀을 마치고 베어 물자 곱기름이 터짐과 동시에 곱창의 겉면은 얇고 단단한 껍질처럼 와삭 부서졌다. 그런데 몇 번 씹기도 전에 안쪽에서 곱창 특유의 쫀득한 탄력이 되살아났다. 바짝 튀겨진 부분과 창자 주름이 남은 부분이 교차하며 한 덩어리 안에서도 서로 다른 식감을 만들었다. 씹을수록 기름에 눌어붙은 진한 고소함이 배어 나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아무래도 기름진 만큼 살사는 로하와 무난히 잘 맞았다. 그런데 살사 베르데 역시 청양고추를 페스토처럼 다져놓은 스타일이라 개운한 매운맛으로 기름진 풍미를 깔끔히 씻어줬다. PS. 다시 술이 당기게 하는 점에서 완벽한 해장 타코

Taqueria Ramiro Tacos de Tripa

Rivero 109, Tepito, Morelos, Cuauhtémoc, 06200 Ciudad de México, CDM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