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전통을 이어가는 포솔레리아” CDMX Guerrero 지역에 자리한 포솔레 전문 전통 식당. 주거용 레지던스 건물에 자리한 식당이라 외관부터 낯선데 오픈 전 밖에 길게 늘어선 줄이 제대로 찾아왔음을 알려줬다. 안으로 들어서면 2층까지 홀이 이어지고 직원들도 여럿 배치돼 겉보기와 달리 제법 규모가 있다. 오래된 사진과 장식이 곳곳에 걸려있어 전통 포솔레리아다운 분위기도 물씬 난다. 포솔레는 작은 사이즈가 160페소부터 시작해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웬만한 토핑은 별도로 주문해야 하는데 치차론은 그렇다 쳐도 토르티야도 한 접시 단위로 따로 시켜야 한다. 작은 사이즈의 포솔레 blanco 한 그릇만 주문했고 고기는 닭과 돼지 중 고를 수 있어 돼지로 했다. 양은 정말 많았으며 잘게 찢어놓은 돼지고기 살코기와 내장이 듬뿍 담겨있었다. 내장은 감투처럼 생긴 부위 위주였는데 국물에서 특유의 냄새를 풍기거나 하지는 않았다. 양파와 고추 그리고 라임즙을 청해 한 숟갈 뜨자 염도 있는 닭백숙 같은 인상이 다가왔다. 기름기를 완전히 걷어내지 않아 한편으로는 돼지곰탕 뉘앙스도 있었으나 감칠맛이 계속 이어지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고기도 부드럽고 먹기는 편한데 자잘해 풍미가 와닿진 않았다. 중간에는 직원이 와 메즈칼을 몇 방울 넣어줬고 술 향은 곧 사라져 식초처럼 은은한 산미만 남겼다. 오레가노와 고춧가루를 듬뿍 넣고 옥수수와 훌훌 떠먹으니 속이 훨씬 잘 풀렸다.
El Pozole de Moctezuma
Moctezuma 12, Guerrero, 06300 Ciudad de México, CDMX, Mexi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