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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류에 강한 Roma Sur의 유명 타케리아” Roma Sur에서 1965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타케리아. 이름 그대로 의자가 없는 서서 먹는 매장으로 숯불에 구운 비스텍과 코스티야 같은 소고기 타코부터 알 파스토르까지 다룬다. 미쉐린 가이드 타케리아 셀렉션에도 이름을 올리며 숯불 향을 머금은 그릴류가 대표 메뉴로 소개된다. 두 차례에 걸쳐 찾았는데 먼저 비스텍과 코스티야를 주문했던 날로 돌아가 본다. 주문이 들어가자 고기를 불판에 초벌한 뒤 잘게 썰고 다시 그릴에 올려 마무리했다. 완성된 고기는 토르티야 위에 얹어주는 심플한 구성으로 이후에는 셀프바에서 취향껏 손을 봤다. 살사 메히카나와 살사 베르데를 얹고 소금과 라임즙까지 더하니 비로소 형태를 갖춘 한 접시가 완성되었다. 비스텍, 코스티야는 기본적으로 부위가 다르지만 똑같이 잘게 끊겨 나왔다. 찹스테이크를 연상시키듯 고기 씹는 맛이 꽤 좋았다. 비스텍이 씹는 맛에 조금 더 무게가 있고 고깃결도 상대적으로 거칠어 한입했을 때 북부식 그릴 타코의 인상이 제법 선명했다. 코스티야 역시 방향성은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갈비다 보니 결이 한층 부드럽고 육향은 은은하게 더 또렷했다. 둘 다 먹다 보니 치즈를 추가하면 묵직하니 훨씬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 그리고 이로부터 이틀 전, 바로 옆 술집에서 비틀거리며 나와 해장 삼아 먹은 알 파스토르는 트롬포에서 바로 고기를 잘라 내줬지만 고기는 잘게 조사 놓은 듯 맛도 어딘가 밋밋했다. 촉촉함 자체는 있었지만 쪼만한 파인애플까지 포함해 가격에 비해 다소 엉성하게 느껴졌다. 애초에 Roma Sur는 물가가 비싼 편이지만 여기선 그릴류에 기대를 거는 편이 좋겠다.

Taquería Los Parados Roma

Monterrey 333, Roma Sur, Cuauhtémoc, 06760 Ciudad de México, CDM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