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자극의 살사에 푹 젖은 토르티야” 아스카포찰코 구경에 나서며 아침을 해결하러 들은 칠라킬레스 전문점. 도착해서 알게 됐지만 배달에 더 집중하는 곳으로 접이식 테이블을 깔아주긴 하나 아직 준비돼 있지 않았다. 가게 규모나 주변 분위기를 보아도 그냥 포장해 가는 게 나을듯했다. 메뉴는 칠라킬레스 하나뿐인데 토핑 종류가 다양했고 CLÁSICOS와 CRUJIENTES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CLÁSICOS는 토르티야를 살사에 푹 적셔 눅눅하게 한 타입이라면 CRUJIENTES는 살사에 찍어 먹듯 바삭함을 살린 쪽이다. 개인적으로 전자를 선호해 살사 베르데로 주문했다. 토핑으로 비스텍까지 얹어 가격은 85페소였고 볼리요 한 덩이를 같이 담아줬다. 손바닥만 한 비스텍 아래로는 토르티야가 굵게 갈린 파넬라 치즈와 살사, 사워크림에 덮여있었다. 그러다 보니 토르티야는 질척하고 부드러운 질감이었다. 특유의 고소함에 치즈와 사워크림의 부드러운 풍미가 더해지고 살사의 톡 쏘는 산미와 매콤함이 받쳐주니 술술 잘 들어갔다. 전체적으로 너무 묽게 퍼진 스타일은 아니어서 볼리요에 싸 먹기 좋았고 비스텍을 올려 먹으니 짭짤한 육향까지 더해져 든든했다. 아침으로 적당한 자극이 칠라킬레스의 매력인 것 같다.
Chi la quería (pero ella a mi no)
Calz. Santo Tomás 162, Santo Tomas, Azcapotzalco, 02020 Ciudad de México, CDM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