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é triste es acostarse sin haber cenado.” 허기를 가득 안고 저녁으로 향하는 타코야말로 하루를 보상해주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지 싶다. Benito Juárez의 Nonoalco에 자리한 작지만 정겨운 타케리아. 1980년대부터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지며 알 파스토르로 특히 유명하다. 협소하게나마 실내에 앉을 자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코앞에서는 트롬포와 철판 위 고기가 탐스럽게 익어간다. 알 파스토르도 알 파스토르지만 비스텍 또한 시그니처로 거론된다. 철판에 구워내며 100페소로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총 세 피스가 제공된다. 10페소를 더 내고 치즈를 추가한 것으로 주문. 그냥 타코로 달랬는데 밀 토르티야를 사용하는 그링가로 내어줬고 퀘사디아 정도 크기였음 큼지막한 밀 토르티야 한 장에 치즈를 먼저 깔아 녹인 뒤 철판에 달달 볶은 비스텍과 아보카도를 얹어 완성되는데 약간 멕시코 북부식 타코를 연상시키는 인상. 철판에 노릇하게 볶아낸 비스텍은 가장자리로 은근한 불향이 배어 있고 씹을수록 고기의 기름진 풍미가 진하게 퍼진다. 여기에 녹아내린 치즈의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과 밀 토르티야의 담백한 구수함이 겹치면서 상당히 묵직한 한입을 만든다. 부드럽게 으깨지는 아보카도가 중간중간 느끼함을 눌러주며 질감에도 변주를 더한다. 간은 생각보다 담백해 소금을 좀 넉넉히 뿌리고 붉은 살사를 얹으니 딱 좋았다. 이어서 알 파스토르도 2개 주문. 트롬포에서 얇게 잘라낸 고기를 옥수수 토르티야 위에 넉넉히 얹어줘 사이즈가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꽤 푸짐한 인상. 흔히 보는 짙은 주황빛 아도보 색이 거의 없이 담백한 빛깔을 띠는데 고기 자체의 풍미가 먼저 다가오는 스타일. 사실 달큰한 알 파스토르는 아도보의 풍미도 큰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이를 고기 자체의 감칠맛과 결대로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는 식감으로 풀어낸 느낌. 자극적인 양념 대신 담백하게 올라오는 고기 맛이 인상적. 라임과 소금을 더하고 살사 베르데를 얹어 먹으니 꽤 만족스럽다. 살사의 맛이 조금 옅은 편이었지만 오히려 담백한 이 알 파스토르와는 잘 어울렸던 접근성이 엄청 좋은 위치는 아니지만 내용물 대비 가격대도 괜찮고 인지도 역시 관광객보다는 로컬과 단골들을 중심으로 쌓여온듯해 추천하고 싶은 곳
Taquería Revolución
Av. Revolución 722, Nonoalco, Benito Juárez, 03700 Ciudad de México, CDM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