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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의 위성도시이자 산업 중심지인 톨루카에서 미식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톨루카식 초리소의 본고장까지 와서 그냥 돌아가기는 섭섭했다. 그렇다고 초리소 하나를 먹자고 식당을 찾아다니기도 애매했고 사실 시장에 가는 편이 나았겠지만 Cosmovitral에서 가까운 곳에 접근성 좋은 폰다를 발견해 이곳에서 해결했다. 폰다답게 수프부터 타코와 고르디타까지 메뉴가 다양하다. 톨루카식 초리소가 들어간 음식 중 혼자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Machetes Toluqueño를 주문. 케사디야의 일종으로 일반적인 케사디야보다 길쭉한 모양이 특징 두 손바닥을 합친 길이의 토르티야에 철판에 구운 치즈와 초리소 rojo, verde를 올린 형태. 재료 조합만 보면 맛이 없기 어렵다. 초리소 rojo가 롱가니사처럼 향신료와 기름진 풍미를 더한다면 verde는 이름처럼 향긋하고 고소한 맛. 치즈는 정확히 어떤 종류인지 모르겠지만 맛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아 초리소와 잘 어울렸다. 살사와 양파 등을 곁들여 먹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톨루카식 초리소는 양념과 허브만으로도 간이 충분히 잡혀 있어 추가로 곁들일 건 필요하다면 라임 정도면 충분하다.

Fonda Degollado

Santos Degollado 107, Centro, 50000 Toluca de Lerdo, Mé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