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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르마 거리 인근에 위치한 멕시코 음식점. 1945년 미초아칸 출신 부부가 문을 연 곳으로 현재까지 3대에 걸쳐 이어져 온 80년 넘은 노포. 카르니타스를 대표 메뉴로 내세우지만 타코부터 각종 전통 요리까지 폭넓게 다루며 규모가 크고 가족 단위 손님도 많이 찾는다. 가격대는 길거리 타케리아보다 높은 편 바가 마련되어 있어 간단히 서서 타코만 먹고 가기로 했다. 홀에 앉는 것과 가격 차이는 없었다. Falda와 chamorro 타코를 주문. 개당 78페소로 타코치고는 비싼 편이지만 양이 상당해 하나만 먹어도 제법 든든하다. 둘 다 돼지고기를 조리한 카르니타스이며 부위에 따라 식감과 맛이 달라진다. Falda는 비교적 기름기가 적고 살코기 맛이 두드러진다. 일반적인 카르니타스보다 맛이 담백하면서도 지나치게 심심하지 않다. 양파와 고수, 살사를 곁들여 내는데 고기의 담백함을 보완하는 구성이 좋았다. 반면 정강이살인 chamorro는 지방과 젤라틴감이 더해져 촉촉하다. 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내지만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풀어진다. 이 주변에 따로 눈여겨둔 식당이 없었던 터라 무난하게 한 끼 해결. 가격은 다소 높지만 푸짐한 양과 부위별 차이를 감안하면 납득할 만하다. 한 끼에 만 원 남짓이라는 점까지 생각하면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Los Panchos

Tolstoi 9, Anzures, Miguel Hidalgo, 11590 Ciudad de México, CDM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