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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즐기는 대만식 소시지와 곱창굴국수 / 2024 타이베이> 살아생전 먹은 길거리 음식 중 가장 긴 웨이팅을 경험했다. 숯불에 직화로 구운 대만식 수제 소시지인 타이완 샹창 단 하나만 파는 곳이며 가격은 개당 35TWD다. 이 무더운 날씨에 소시지를 굽는 사람도 참 대단하지만 그걸 먹겠다고 줄 서 있는 대만 사람들 또한 다시 보였다. 질 수 없으니 웨이팅 대열에 합류해 40분을 기다렸다. 주문할 차례가 다가오자 사람들이 다들 몇 개씩 사 가는지 보였으며 열댓 개는 기본이었다. 줄이 긴 이유를 알 수 있었고 한 개만 사는 건 멍청한 짓 같아 두 개 샀다. 소시지를 들곤 몇 발자국 이동해 바로 옆에 있는 굴곱창국수 가게로 향했다. 소시지집과 함께 ‘스푸파’에 소개된 곳으로 소시지를 가져와 굴곱창국수랑 먹어도 된다. 소시지 먼저 몇 마디 하자면 확실히 직화에 걸맞게 불향이 가득했고 갈비처럼 단맛도 좀 났다. 소시지에 쓰이는 다짐육 간을 달게 한듯한데 단짠 궁합을 잘 잡았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식감, 뽀득뽀득 씹히는 것이 다짐육의 비계와 살코기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었다. 먹다 보면 좀 기름져 챙겨온 생마늘로 입안을 싹 씻어줬다.

黃家香腸

No. 32, Quanzhou Street,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