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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필수 먹거리로 CNN에 소개된 망고 빙수> 딘타이펑에서 점심을 먹고 귀국 전 자투리 시간에 융캉제를 찾았다. 여행 셋째 날에도 한 번 들렀던 곳이지만 혹시 놓친 게 있을까 싶어 둘러봤는데 이번에도 딱히 살 만한 건 없었다. 더위나 식히기로 하고 시원한 먹거리를 찾아 나서자 사람들이 유독 몰려있는 빙수집이 눈에 들어왔다. 찾아보니 시먼딩의 삼형매 빙수만큼 타이베이에서 손에 꼽는 빙수집이었다. 미국 CNN 뉴스에 소개되며 ‘대만 여행 필수 먹거리’로 추천받은 망고 빙수. 그래서인지 매장엔 서양인 손님이 꽤 많았고 다들 망고 빙수를 드시고 계셨기에 안 먹어볼 수 없었다. 망고 빙수 가격은 250TWD로 삼형매 빙수와 거의 같아 한국에 비하면 확실히 저렴했다. 다만 현금만 받아 급히 은행으로 달려가야 했으니 방문 전에 미리 준비해두면 좋을듯하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 나온 망고 빙수 위에는 삼형매 빙수보다 많은 망고가 올라가 있었다. 모두 생망고를 썼으나 맛만큼은 삼형매 빙수 쪽이 더 달고 진했으며 향긋하게 느껴졌다. 얼음은 우유 얼음이긴 했지만 물이 조금 섞인 듯 우유 얼음치고는 단맛과 고소한 맛이 약했다. 반대로 좋게 보면 더 시원하고 덜 텁텁해서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한 스쿱 올라간 망고 아이스크림은 역시 맛있었고 망고 요거트의 질감에 농도가 진득했다. 삼형매 빙수에서도 느꼈던 대로 아이스크림 따로 팔아도 될 만큼 퀄리티가 꽤 괜찮았다. 무엇보다 이곳 망고 빙수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푸딩, 그것도 빙수에 서비스로 내주는 푸딩이었다. 탱글탱글한 식감이 남달랐고 입안에서 바로 녹았다.

스무시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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