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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에 특화된 음식들을 파는 다이파이동> 아침식사 문화가 발달된 만큼 메뉴도 다양한 홍콩, 일찍 일어나 토마토 라면과 크리스피 번을 먹으러 간 곳이다. 천막을 치고 노천에서 영업하는데 이런 업장을 다이파이동이라 한다. 쉽게 말해 홍콩식 포장마차이며 이전에 소개한 삼수이포에 愛文生도 다이파이동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 집은 愛文生과 달리 아침식사에 특화된 간단한 음식들을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손님들로 붐비면 알아서 합석하는 건 기본이고 주문은 김밥천국처럼 다양한 메뉴가 적혀있는 메뉴판을 보고 정하면 된다. 관광객 손님들이 많다 보니 메뉴판에다 영어를 병기해 뒀다. 많이들 드시는 조합대로 소고기 토핑이 추가된 토마토 라면과 사이드로 버터와 연유를 뿌린 크리스피 번을 주문해 봤다. 음료로는 동윤영, 로컬들만 알던 음료라던데 이젠 다들 안다. 동윤영은 밀크티와 커피를 섞은 홍콩의 대표 음료로 달달한 아이스 라테에 홍차가 더해진 오묘한 맛을 낸다. 굉장히 단지라 칼로리가 장난 아닐듯하지만 크리스피 번과 찰떡궁합이다. 토스팅한 햄버거 번에 버터를 잔뜩 바르고 그 위에 연유를 잔뜩 뿌린 크리스피 번은 한입 베어 물면 죄책감과 행복감이 동시에 몰려온다. 만들기 쉬워 보여도 막상 따라 하기 힘든 맛 물론 크리스피 번도 맛있었지만 전날 과음해서 그런지 토마토 라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깊이가 있는 시큼하고 달콤한 국물이 의외로 해장 효과가 뛰어났고 면과의 궁합도 좋았다. ​ 주문한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달달한 편이었으나 하루 종일 빡세게 여행하려면 당을 든든히 채워둘 필요가 있기에 아침식사 메뉴로 되게 괜찮은듯하다. 물론 매일 먹는다면 곤란하고

Sing Heung Yuen

Mezz Floor, Gough St, Central, Hong K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