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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무난하지만 굳이 찾아올 필요는 없는 교자집> 2차로 교자만 한 게 없어 가볍게 들른 나가레카와초에 위치한 교자집이다. 나가레카와초는 핫쵸보리에 버금 가는 번화가인데 술집이 더 많고 유흥가의 색이 짙은 동네라 보면 되겠다. 월요일이라 한창 붐빌 시간이었음에도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딱 사케 한 잔만 하고 끝냈다. 잇쇼빙을 들고 오셔서 잔에다 넘치도록 가득 따라주셨고 맛은 사케가 그렇듯 깔끔했다. 교자 말고 도테야키 같은 안주도 몇 가지 파는데 굳이 그런 건 먹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메뉴판상 1번, 3번이라 붙은 교자를 순서대로 시켰다. 둘 다 세금 포함 1인분 660엔이었다. 먼저 1번 플레인 맛 교자는 마늘이 들어가지 않아서 파 향이 강하게 스쳤고 보아하니 교자를 빚을 때 깻잎을 넣어 화한 맛도 동시에 느껴졌다. 피는 속이 비칠 만큼 얇고 까슬까슬했다. 소의 경우 앞서 언급한 채소의 비율이 고기보다 높아 대체로 담백했고 기름기가 별로 없었다. 냄비에 교자를 구울 때 뚜껑으로 위를 덮고 지지시던데 빙화만두스러운 느낌도 좀 났다. 이어서 3번 마늘 교자는 마늘을 엄청 듬뿍 넣은 건 아니나 확실히 더 단맛이 나긴 했다. 아주 미세하게 마늘의 알싸함도 있었고 파 간장보단 라유를 뿌려 먹으니 궁합이 더 괜찮았다. 총평하면 사케 안주로 집어먹긴 나쁘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이보다 단단한 교자를 선호해 취향엔 안 맞았다. 접객은 무뚝뚝한 듯 무난했으며 보이면 들어가고 찾아갈 필요는 없겠다.

ぎょうざ屋

〒730-0028 広島県広島市中区流川町5−7 中田ビ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