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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명지대에 있는 김에 꺼내보는 묵은지 리뷰> 전라도 지역 이름을 간판에 건 식당들은 믿고 방문하는 편이다. 이곳도 마찬가지, 명지대에 오래된 밥집으로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학생들이 부담 없이 식사하기 좋다. 제육볶음 6천 원, 오징어볶음 6천 원, 청국장 5천 원 등 모든 메뉴의 가격이 놀랍다. 두 명이 방문해서 세 가지 메뉴를 주문해 먹어도 웬만한 식당들보다 덜 나온다. 제육볶음은 국내산과 미국산 돼지고기를 섞어서 쓰는데 이 가격에 이 정도 양이면 그냥 감사할 따름이다. 양념은 달지 않으며 숯불에 구운 듯한 불 맛이 강하게 난다. 오징어볶음은 오징어 양이 상당히 푸짐해서 오히려 양배추 양이 더 적게 느껴질 정도다. 제육볶음처럼 양념이 많이 달지 않으며 채소에서 나오는 단맛 정도만 있다. 청국장은 콩이 넘치게 가득 들어있고 향이 매우 쿰쿰한 스타일이다. 청국장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견디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고소함에 헤어 나오기 힘든 맛이다.

군산식당

서울 서대문구 거북골로 53-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