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광장 인근 줄 서서 먹는 쫀득한 초콜릿 쿠키> 담 광장 인근 초콜릿 쿠키 단 한 가지만 판매하는 제과점이다. 2013년에 개업했다고 하니 유럽 기준으로 보면 업력이 그렇게 긴 편은 아닌데 분위기로 보면 뭔가 몇백 년 노포 같다. 포장 판매만 하는데도 불구하고 줄이 무척 길길래 무슨 특별함이 있나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직접 확인해 봤다. 오후 2시쯤 가서 20분 정도 웨이팅한 후 매장에 입성할 수 있었다. 쿠키 제조 과정은 유리창 너머로 투명하게 공개해놨고 보아하니 쿠키를 수시로 구워 가며 팔고 있었다. 이렇듯 한꺼번에 구워놓고 팔지 않는 데 맛 차이와 웨이팅의 원인이 있었다. 다들 아예 한 통씩 사 가는 듯 보였지만 남은 여정이 워낙 긴 관계로 하나만 사들고나와 바로 먹어봤다. 가격은 하나에 3유로였으며 묶음으로 살 경우 개당 2유로쯤이라 더 저렴했다. 초콜릿 반죽은 바삭했고 속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쫀득해져 갔다. 속에 화이트 초콜릿 필링이 들어있어 반죽과 이내 만났는데 진한 풍미가 담긴 소름 돋는 단맛이 쫘악 터져 나왔다.
Van Stapele Koekmakerij
Rokin 17, 1012 KK Amsterd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