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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열차 객실 콘셉트의 스피크이지 바> 특급열차 객실을 콘셉트으로 잡은 스피크이지 바, 2019년 아시아 50 베스트 바에 주목할 만한 바로 소개됐었다. 푸시풋이란 열차에서 신분을 숨기며 활동하던 사복 경찰을 뜻한다. 스피크이지 바답게 입구가 어딘지에서부터 살짝 헷갈리는데 건물 지하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야외석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복층 구조로 층고가 높다. 복층 자리는 열차 객실처럼 꾸며놔 콘셉트에 가장 충실한데 20만 원 이상 써야지 앉을 수 있다. 날씨가 많이 풀리기도 했고 흡연구역이 바로 옆에 마련되어 야외석에 자리를 잡았다. ​ 칵테일 가격은 대부분 2만 원대에서 시작하며 커버 차지는 따로 없다. 기본 안주로 트러플 감자튀김을 내주며 다 떨어지면 계속 리필도 해주는데 감자가 얇아 맛은 그럭저럭이었다. 안주는 메뉴가 몇 개 없고 일행의 요구대로 치즈 플래터를 하나 시켰다. 다섯 가지 치즈와 콩포트, 비스킷으로 구성돼 나오는데 치즈 퀄리티가 훌륭했고 양도 많아 기대 이상이었다. 첫 번째로 마신 칵테일은 탄산수에다 진과 자몽주스 그리고 레몬주스를 넣어 만든 칵테일로 시큼하면서 도수가 높고 꽤나 드라이했다. 추천대로 치즈와 궁합이 괜찮아 만족스러웠다. 두 번째 칵테일은 탄산수에 파인애플과 레몬주스가 쓰이고 진 대신 피스코라는 페루산 브랜디를 넣어 만들었다. 앞서 마신 것보다 청량하고 목 넘김이 깔끔해 가볍게 잘 들어갔다.

푸시풋살룬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31길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