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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에는 없는 단골들끼리만 아는 옥돔뭇국> 메뉴판에선 아무리 찾아볼 수 없지만 단골들끼리만 알고 시킨다는 옥돔뭇국을 먹으러 아침 일찍 방문한 식당이다. 옥돔뭇국은 옥돔과 무를 넣어 탕반으로 만든 제주도 토속음식이다. 옥돔뭇국에 들어가는 무는 납작한 모양이 아닌 길게 채 썰려있는데 푹 익어 단맛이 강하게 돌고 상당히 부드럽다. 옥돔은 잔가시가 워낙 많아서 살을 발라내는 과정이 참 까다롭다. 2만 원이란 가격 대비 옥돔의 사이즈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니기에 가성비는 살짝 아쉬웠다. 그러나 곰탕처럼 깊고 진한 국물 맛이 그러한 아쉬움을 상쇄시켜줄 만큼 기억에 남는다. 대구 지리탕 비주얼에 생선 빼곤 재료도 별반 다르지 않아 맛 또한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앞서 말했듯 곰탕 같고 전혀 아니었다. 제주도의 음식씬은 늘 새로움을 선사하는듯하다.

삼보식당

제주 서귀포시 중정로 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