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넣은 반죽을 입혀 튀겨낸 날카로운 피쉬앤칩스> 옛날에 제주도에 오면 루틴처럼 늘 카페태희에 들러 피쉬앤칩스를 먹곤 했었다. 안타깝게도 이번엔 제주 서쪽으로 갈 일이 없어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이곳을 대신 갔다. 피쉬앤칩스 전문점인데 1인분 메뉴로는 윌라라 피쉬앤칩스와 달고기 피쉬앤칩스 이 두 가지를 판다. 윌라라 피쉬앤칩스엔 상어고기와 달고기가 다 포함되어 있어 윌라라로 주문했다. 윌라라 피쉬앤칩스가 나왔고 상어고기, 달고기 아래 버거킹 스타일의 두툼한 감자튀김이 깔려있었다. 케첩과 타르타르 소스가 함께 제공되는데 둘 다 맛이 살짝 싱거워 잘 안 곁들였다. 상고기, 달고기 튀김옷엔 맥주를 섞는다던데 그래서인지 결이 상당히 날카롭게 서 있고 바삭했다. 달고기는 살이 부드러우면서 촉촉했고 상어고기는 퍽퍽해 튀김과 조합이 아쉬웠다.
윌라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중앙로 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