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샤퀴테리아> 명색이 샤퀴테리 전문점인데 지난 방문 때 루벤 하나만 먹고 온 게 아쉬워서 재방문했다. 메뉴는 샌드위치부터 샤퀴테리 플래터까지 다양하고 잠봉뵈르와 루벤이 가장 유명하다. 잠봉뵈르와 햄스테이크 플레터만 주문하려고 했으나 루벤을 안 먹기는 애매해서 루벤까지 총 세 개 주문했다. 샌드위치는 사이드로 감자튀김, 코울슬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단단한 바게트에 이즈니 버터를 바르곤 잠봉햄을 듬뿍 얹은 잠봉뵈르는 짭조름하면서 고소하다. 내용물은 상당히 단출하지만 바게트와 햄의 조합이 너무 완벽한 프랑스의 김밥이다. 잠봉뵈르가 건강한 맛이라면 루벤은 다소 불량스러운 맛이라고 본다. 호밀빵 사이에 브리스킷과 그뤼에르 그리고 사워크라우트를 듬뿍 넣어 살짝 눅진하고 자극적이게 와닿는다. 햄스테이크 플래터에는 커다란 목살 햄에 매시드포테이토와 아스파라거스가 가니쉬로 나온다. 목살엔 훈연 향이 제대로 입혀졌고 육질이 정말 부드러워 가격만 빼면 만족스럽다.
소금집 델리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9길 14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