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륜과 술에 대한 진심이 느껴지는 선곡 센스 좋은 LP바> 광화문 세종아케이드 지하에 은밀하게 자리한 LP바, 요새 트렌드와 다소 거리가 있는 분위기인데 레트로 애호가라면 분명 만족할 것이다. 규모가 매우 작아 혼자 오기에 부담 없다. 연륜과 차분함이 느껴지는 남자 사장님께서 혼자 운영하고 계시며 바텐더처럼 전문적이진 않으셔도 술에 정말 진심이신 게 머무는 동안 와닿았다. 노래 선곡 센스도 정말 좋으시다. 4차였던지라 가볍게 키노티 드라이 진 베이스의 토닉 한 잔만 마시고 일어났다. 가격은 무려 3만 원으로 칵테일도 아니고 토닉에 이 정도 값을 지불해 본 건 처음인데 맛은 좋았다. 별맛 없는 토닉처럼 마시면서 어느 순간 취한단 느낌이 안 들고 탄산이 있는 명품 차를 즐기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사장님께서 토닉으로 피버트리란 명품 토닉을 쓴다던데 어쩐지 PS. 서비스로 소고기 구워주셨음
바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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