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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로 쌓인 숙취를 완벽히 씻어주는 파이구미판> 칭다오 마지막 날, 칭따오로 누적된 숙취를 씻어내기 위해 일어나자마자 찾은 파이구미판 전문점이다. 전날 방문한 가게와는 다른 브랜드인데 마찬가지로 체인이며 여기가 본점이다. 상호로 万众源 뒤에 排骨(빼이구) 그리고 米饭(미판)을 붙여 쓰듯 돼지 뼈다귀와 밥 한상을 주력으로 한다. 배달 위주로 영업하여 포장이 한가득 쌓여있었고 홀 손님은 거의 없었다. 이곳 파이구미판은 간장 뼈찜 스타일이 아니고 국물이 넉넉해 말 그대로 탕에 가깝다. 뼈다귀 세 개가 담긴 대자 한 그릇을 시키니 뼈다귀와 함께 배추, 두부 등이 넉넉히 들어있었다. 고기 잡내를 잡으려 고수도 살짝 넣었던데 향이 세지 않았고 국물에선 푹 익은 배추의 달큰함이 돌았다. 여기에 고기와 간장 그리고 굴 소스가 어우러져 감칠맛의 하모니를 이뤘다. 배추는 국물을 듬뿍 머금어 씹을 때 부드럽게 찢어지면서도 은근히 살아있는 결이 씹는 재미를 더했다. 뼈다귀 살은 퍽퍽하다거나 부드럽다기보단 단단한 편이라 국물에 담가 즐겼다. 전날 먹었던 것처럼 고기 질이 뛰어나진 않았어도 살이 워낙 실하게 붙어있고 국물에 불려 먹으니 연하게 풀리고 간도 기가 막히게 배었다. 배추나 두부와 한 숟갈 떠먹기 딱이었다. 아무런 찬 없이 먹다 보니 기름기를 씻어줄 테이블 위의 라자오를 한 스푼 털어 넣으니 얼얼한 맛이 자연스럽게 파고들어 완뚝을 유도했다. 바닥에 당면도 깔려있고 매우 든든했다. PS. 밥 한 공기 포함 25위안

万众源排骨米饭

山东省青岛市市南区新湛三路1号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