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스쳐 지나던 광화문을 지나 정작 경복궁 안으로 들어선 적이 있었던가. 한국적인 풍경을 담고 싶어 했던 일본인 친구 덕분에 오히려 내가 더 많은 것을 얻어 간 멋진 날이었다. 완연한 가을 덕도 있었겠지만 너무 오래 내가 선 땅의 아름다움에 무심했던 건 아닐까. 붉게 물든 경복궁 풍경 앞에서 비로소 가슴 설레는 여행자의 시선이 균형을 되찾아 가는듯했다.
경복궁
서울 종로구 세종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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