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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정도를 제외하면 식사류는 없는 포차형 중식집. 나이 마흔 먹고 연말에 그것도 12월 30일에 바람 맞고, 날도 춥고 유난히 쉬는 가게가 많아서 와 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쐬한 마음을 기름기로 덮어주는 그런 식당이라서 좋았습니다. 식사는 안된다기에 안주류를 두개 먹나 했는데 볶음밥이 있어서 볶음밥과 이 집의 시그니쳐 중 하나라는 대파 막창 튀김을 주문해 봤습니다. 사실 막창을 튀기면 어떻게 맛이 없을수가 있겠습니까. ㅎㅎ 가격에 비해 양도 이 정도면 충분하고 완전히 지워지지 않은 막창의 내장 냄새가 되려 대파와 어우러져 안주로 더 좋습니다. 백주 한잔을 하고 싶었는데 혼자와서 아쉬웠던 다음엔 요리를 더 시켜 놓고 먹어 보고 싶네요. 볶음밥도 꽤 간간한 것이 나쁘지 않습니다. 기름기는 많지 않은데 그래도 짬뽕국물이든 계란국물이든 국물만 조금 더 나왔다면 더 좋았겠다 싶긴 한데, 식사하는 중국집이 아닌 포자 중국집이니 어쩔수 없겠죠.

송가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9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