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집 웨이팅 셔틀로 온 신당동 유명 빵집 '심세정' 신당에 사실 자의로 온 건 아니고, 높으신 분의 용하다는 점집 웨이팅 '셔틀'을 하러 끌려왔습니다. 아침부터 속으로 'ㅅㅂㅅㅂ' 육두문자를 날리고 있는데, 빵집 이름이 심세정(心洗亭). '마음을 씻는 정자'라니, 지금 저한테 딱 필요한 곳이더군요. ㅎㅎ 이른 아침이라 빵 종류가 많지는 않은데, 재미있는 건 '반전 매력'입니다. 빵의 겉모습은 투박한 유럽식인데, 막상 먹어보면 식감은 한국이나 일본 스타일입니다. 아무래도 주변에 연세 지긋한 분들이 많다 보니,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으로 로컬라이징이 확실하게 되어 있네요. 가격도 뭐, 마음 수양 값 치고는 나쁘지 않습니다.
심세정
서울 중구 퇴계로 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