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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하동
추천해요
3년

비주얼만큼이나 강한 냉면 뜻하지 않게 격리를 하게 되었다. 다행히 조금 나아지고 있는 와중에 뭐라도 맛있는 걸 먹고 싶어 배민을 훅훅 넘기다가 평냉이 생각나서 주문했다. 물냉면과 제육반으로 주문했다. 배달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1시간 정도? 육수와 면, 고명이 따로 왔고 제육과 마늘, 쌈장이 있었다. 배추김치와 냉면무김치도 들어있었다. 냉면을 그릇에 옮기고 육수를 부었다. 육수빛이 노란빛이 나는게 좀 의아했다. 육수의 육향은 상당히 짙었다. 그리고 염도가 높았다. 뭐라고 해야할까? 간은 강한데 육향은 조금 옅은 우래옥의 느낌? 을밀대, 필동, 장충동 평양, 정인 등등 이렇게 다양한 냉면집의 육수를 먹어봤지만, 여기도 나름 특이했다. 그리고 하나 느낄 수 있는 건, 아, 이거 초심자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냉면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냉면말고 주문한 제육도 먹었다. 오… 이 제육 맛있다. 식감이나 맛이 필동의 제육과 너무 흡사했다. 비계와 껍데기의 살캉한 식감과 약간 퍼석하지만 흩어지는 살코기의 느낌이 너무 흡사했다. 필동의 제육 양념장이 있으면 너무 좋았을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강한 냉면이다. 평양냉면이라는게 슴슴한게 중요하지만 이렇게 강렬한 맛의 냉면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육이 너무 마음에 드는 그런 곳이었다. 이제 다시 이겨내야지. 아, 고추가루는 내가 그냥 뿌린거다. 이거 너무 많이 뿌렸네….. 냉면 - 12,000 제육반 - 14,000

평양일미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로 80 앨리웨이 H동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