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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의 미덕을 지켜냈다. 텐동의 매력은 튀김과 밥 그리고 그걸 잘 이어주는 소스의 삼위일체다. 그래도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튀김이라고 생각한다. 부산대 상권의 끝자락에 있는 곳이다. 사실 위치는 음식점보다는 옷가게가 많았던 곳이었는데, 어느샌가 여기에도 음식점이 생겼다. 수많은 텐동이 있었고, 때마침 경비를 알뜰살뜰하게 쓰기위해 과소비를 하기로 했다. 그러자 눈에 들어온 것이 덴푸라정식이었다. 덴푸라정식이라… 뭔가 했더니, 밥따로 튀김따로였다. 그래 그거다. 수육백반이다. 수육백반과 다를바가 없었다. 덴푸라정식이 나왔다. 밥, 온센타마고, 튀김, 간장, 장국… 이거 돈까스에서 튀김으로 바뀐거 같은데요? 익숙한 낯설음에 신기한 느낌이었지만, 튀김이 바삭해보여서 기대가 되었다. 튀김은 생각만큼 바삭했다. 가장먼저 먹은 게 김튀김인데, 간장에 적셔도 김튀김이 흐물흐물해지지 않았다. 바삭함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해주는 그런 튀김이다. 튀김 중에 가장 매력적인 튀김은 새우튀김인데, 타이거새우를 쓴다고 벽에다 붙여놨지만, 그건 아닌거 같고 좀 큰 새우를 쓰는 듯하다. 튀김옷이 바삭하고 새우는 달달한게 아주 잘 만든 새우튀김을 먹은 듯한 느낌이었다. 좀 아쉬운건, 간장 외 소스를 줬는데, 그닥 임팩트가 없었고, 밥 양이 부족했으며, 온센타마고가 상대적으로 약했다. 온센타마고는 이거 튀긴게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그냥….. 튀김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들었다. 덴푸라정식 - 20,000

텐동롯코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로49번길 38 WAFF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