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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하동

추천해요

11개월

외강내유의 냉면 수원에도 매력적인 평냉집이 있다길래 찾아갔다. 수원 끝에서 끝으로 가는 머나먼 여정이었지만, 그 길의 끝에는 평냉이 있었으니 룰루랄라하는 마음으로 갈 수 있었다. 주말에는 다행히 브레이크타임없이 영업을 하였고 앉자마자 평냉과 맛보기수육을 주문했다. 수육은 무생채와 함께 나왔다. 맛있는 수육이다. 적당히 식어서 비계부분은 쫀득했고 살코기는 담백했다. 같이 나온 무생채(?)는 간이 조금 센 편인데 담백한 수육과 잘 어울렸다. 이 무생채만 있다면 차게 식힌 수육도 꽤나 잘어울렸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냉이 나왔다. 이쁜 담음새였다. 잘 정리된 면, 그 위에 오이와 무, 계란 지단과 소, 돼지고기. 해체하기 아까울 정도로 잘 꾸민 냉면이다. 면을 풀기전에 육수를 먹어보았는데, 육향이 상당히 강해서 놀랬었다. 그런데, 강한 육향관 다르게 간은 슴슴한 편이었다. 뭘까… 육향이 강하면 자연스럽게 간이 강하다. 고기맛이 강하니 중간으로 맞추겠다고 이것저것 손을 대면 어느정도 간이 센 편이어야 하는데… 신기했다. 육향이 주는 매력만 고스란히 살린 육수였다. 면도 맛있었다. 순메밀의 매력이 있었다. 뚝뚝 끊기는 허약한 탄력성과 메밀의 구수한 향. 끝에서 주는 메밀의 약한 쓴맛은 잘 잡은거 같다. 육수와 면이 주는 강렬한 향에 비해 그 맛은 슴슴하고 뭉근해서 마음에 든 냉면이었다. 냉면 생각하면 항상 서울로 갈 생각을 했는데, 가끔은 여기에 찾아가도 될거 같다. 평양냉면 - 12,000 맛보기 수육 - 14,000

홍밀면옥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157번길 5-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