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느낌 낭낭한 베이글하우스 베이글의 시대가 온듯하다. 쪽파크림치즈가 만들어낸 진풍경은 베이글을 메인스트림으로 불러냈다. 나도 그 베이글이 궁금해서 가보았다. 사실 베이글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중요한건 여름에만 판매한다는 애플망고빙수였다. 애플망고를 때려박은 비주얼때문에 가고 싶었다. 저녁시간인 6시 쯤에 갔는데, 30분을 기다렸다. 가게에 들어서면 자리를 지정받고 베이글을 담으려고 하는데, 통밀베이글과 블루베리베이글만 남았다. 이런… 뭐가 없다. 베이글을 담고 쪽파크림치즈와 청양베이컨크림치즈를 골랐다. 그리고 시그니처인 아몬드클라우드, 애플망고빙수를 주문했다. 베이글 자체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베이글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데, 그 부분은 약한편이다. 대신 쪽파크림치즈나, 청양베이컨크림치즈를 올려먹는데, 우와… 역시 베이글에는 크림치즈가 핵심이다. 아니, 전부인거 같다. 쪽파크림치즈보다는 청양베이컨크림치즈가 내 입맛에는 더 맞았다. 아마 중간중간 탁탁 치고 들어오는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더 좋은 느낌을 준거 같다. 애플망고빙수는 가게의 포스터에 있는 비주얼 그대로였다. 우유빙수 위에 얇게 썬 애플망고를 잔뜩 올리고 그 위에 망고 아이스크림까지 올렸다. 여름이 올 때마다 수직상승하는 망고빙수인데, 이정도 가격이면 나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애플망고빙수는 그야말로 애플망고빙수맛이다. 망고가 맛있으면 망고빙수가 맛이 없을 수 없다. 빙수 바닥에 크런치가 있는데, 바삭바삭한 식감이 좋았다. 빙수 바닥에 있으면 흐물흐물해질법도 할법하지만, 설탕코팅을 했는지, 바삭함이 유지 되었다. 가게는 정말 미국 느낌이 가득했다. 간판에서 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그냥 미국느낌이다. 미국느낌 낭낭한 가게에 괜찮은 베이글 그리고 애플망고빙수까지, 근처에 지나가면 한 번쯤은 가볼만한 곳인거 같다. 훈제연어베이글을 포장해서 먹었는데, 베이글이 쫄깃하고 훈제연어와 쪽파크림치즈가 아주 잘어울렸다. 통밀베이글이 아니라 이걸 매장에서 먹어볼걸이라는 약간의 후회감이 들었다. 통밀베이글 - 4,000 애플망고빙수 - 29,000 아몬드클라우드 - 6,500 훈제 연어 샌드위치 - 11,500 쪽파 크림치즈 - 3,500 청양 베이컨 크림치즈 - 4,200
일공오구삼 베이글 커피 하우스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권로166번길 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