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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먼저 먹는 가자미회 부산에서 회라고 한다면, 적당한 무심함이 느껴지는 플레이팅이 중요하다. 회를 많이 접할 수 있는 곳이다보니 그런거 같다. 그래도 여기오면 눈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가자미회를 즐길 수 있다. 자연산 참가자미만을 다루는 곳이다. 다른 어종도 취급하지 않는다. 오로지 참가자미회다. 그 외는 무시하는 상남자의 회집이다. 회가 나오기 전에 각종 기본반찬들을 깔아준다. 한 젓가락, 두 젓가락 먹다보면 회가 나온다. 회를 보자마자 느낀 감정은 이쁘다였다. 접시 가운데 오롯이 있는 가자미회 볼은 눈을 둥글게 뭉친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그 가자미볼을 중심으로 얇고 길게 썬 회가 촤르륵 펼쳐져있는데, 이건 분명 눈이 즐거울 수 밖에 없는 그런 플레이팅이었다. 길게 썬 가자미 회는 자잘한 뼈는 남겨둔 세꼬시였고 이걸 쌈장에 찍어서 먹으니 고소한 맛과 더불어 꼬독꼬독 뼈가 씹히는 식감도 있었다. 식감과 맛, 둘 다 마음에 들었다. 회가 이쁜데, 고소해! 그리고 식감도 재밌어! 싫어할 수 없는 조합이다. 회를 정신없이 비우다보면 뭔가 또 먹어야 할거 같아서 매운탕을 주문했다. 부산, 경남 쪽 횟집의 매운탕 특징은 방아잎과 산초를 많이 쓴다는 점이다. 비린내를 확실히 잡고 매운탕에 색다른 시원함을 안겨주는 장점도 있지만, 이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호불호가 많은 매운탕이다. 하지만, 난 방아를 때려박은 이 매운탕을 좋아한다. 이쁜 회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가게 내부가 상당히 깔끔하다. 가족들과 같이 가는 게 더 좋은 그런 횟집이다. 가자미회(소) - 70,000

독도 참가자미 회

부산 연제구 거제천로154번길 1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