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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하동
추천해요
1년

이 전어의 끝을 잡고 전어는 참 짧은 전성기의 생선이다. 늦여름부터 추석까지가 회로 먹기 딱 좋다. 추석이 지나서 전어를 먹게 되면 뼈가 억세서 세꼬시로 먹기에는 매우 힘들다. 딱 전어의 끝물에서 전어를 먹었다. 서면에서 유명한 해산물 포차다. 나름 찾아가긴 힘든 곳이지만, 해산물 한정으로 어떤 메뉴를 시켜도 실망하지 않을 곳이다. 그래서 항상 사람이 많다. 많은 해산물이 있지만, 친구가 전어회 노래를 4절까지 불러서 전어를 주문했다. 추석이라 뼈가 억셀거 같았지만, 그래도 한 번 주문했다. 회는 총 세 종류로 나왔다. 아니 전어 하나인데, 회가 세 종류로 나온건 무슨 소리나면, 다르게 썰어서 냈다. 우리가 하는 세꼬시, 뼈를 발라내어 몸통을 길게 썬 회, 그리고 전어를 통으로 냈다. 통전어라니… 신기하다. 뭔가 먹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세꼬시를 먹었는데, 다행이 뼈가 아직 부드럽다. 씹으면 씹을수록 올라오는 전어의 고소함과 기름맛이 기분을 좋게 한다. 꺳잎 한 쌈에 마늘, 쌈장, 씻은 묵은지를 딱 올려서 먹으면 아주 좋은 밸런스를 보여준다. 전어 기름맛에 느끼해질때쯤 마늘과 씻은 묵은지가 딱딱 잡아준다. 가장 기대한 통전어회 십자로 칼집을 내서 먹기 좋게 했다. 마찬가지로 쌈장, 마늘을 올리고 먹는데, 전어의 맛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전어가 통으로 내 입을 가득채운다는 기쁨도 온다. 남은 회랑 밥을 비벼보려고 공기밥을 주문하는데, 아니, 야채추가가 있다. 야채추가를 하면 대접에 야채와 밥을 담아준다. 대접에 상추, 배, 양파를 잔뜩 깔아서 준다. 밥을 넣고 회를 넣고 먹으면 딱 비빔밥 그 자체다. 매운탕은 없지만, 탄수화물이 회랑 만나서 달달함이 폭밣하는 느낌을 준다. 전어의 끝물이라 걱정을 했지만, 진짜 맛있는 전어회를 즐겼다. 역시 해산물은 이 가게라는 믿음이 더 쌓였다.

인해

부산 부산진구 부전로 35 부산부전2동우체국 1층

뽈레

안녕하세요. 하동하동님 뽈레팀입니다😊 언제나 좋은 포스트 잘 보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뽈레 인스타그램 미식포토(@ misik_photo)에 올려주신 '인해‘의 사진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동의해주시면 뽈레 맛집을 소개하는 '월간미식'에 하동하동님의 뽈레ID가 표기된 사진이 들어가게 됩니다. 인스타 ID를 알려주시면 피드에 올라갈 때 태그해드릴게요!☺️

하동하동

@Polle 네 쓰세요 아이디 : hadonghadonge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