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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하동

추천해요

10개월

23.02방문 오직 푸꾸옥 내 짧은 생각이지만, Pho라고 하면 자연스레 소고기와 숙주가 가득한 그런 Pho Bo가 생각이 난다. 사실 Pho Bo밖에 없다라고 생각했다. 이번 푸꾸옥 여행에서 그런 단순한 생각이 깨졌다. 베트남에서 동떨어진 푸꾸옥섬은 섬 특유의 환경으로 인해 고기보다는 해산물을 접하기 쉽다. 이러한 환경 덕에 본토와는 다른 쌀국수를 보여준다. 바로 해산물 쌀국수다.(Bun Quay라고 했던거 같다) 내가 알기론 베트남의 쌀국수는 흔히 북부식과 남부식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남부식, 북부식도 기본 베이스는 고기육수다. 그래서 쌀국수에는 고기의 진한맛과 묵직함이 항상 따라나온다. 그런데 푸꾸옥에서는 해산물로 육수를 내고 토핑으로 오징어, 어묵을 올려서 낸다. 여기는 푸꾸옥에만 4개의 지점을 가진 집이다. 흔히 생각하는 플라스틱의자에 쪼그려 않는 그런 베트남 느낌의 식당이 아니라 잘 꾸민 깔끔한 가게다. 주문할 수 있는 건 쌀국수의 토핑뿐이다.(사실 하나가 더 있는데, 가게에 있는 동안 그걸 주문해서 먹어본 사람을 본 적이 없다…) 1번. 작은 새우 한 마리, 어묵, 오징어를 올린 기본 쌀국수 2번. 오징어의 비율을 조금 더 늘린 쌀국수 3번. 2번 쌀국수에 얇은 소고기까지 올린 풀토핑 쌀국수 당연히 3번을 주문하고 추가로 사탕수수 주스를 주문했다. 선결제를 하고 진동벨을 받고 기다리다가 울리면 받아오면 된다. 쌀국수를 들고 왔는데, 이거 신기하다. 국물이 뭔가 뿌옇다. 이제껏 봐왔던 쌀국수는 되게 맑은 그런 쌀국수였는데, 여기는 조금 뿌였다. 그리고 숙주나 채소가 가득한게 아니고 쪽파, 고수만 살짝 올렸다. 국물은 엄청 시원하다. 해산물육수의 시원함과 담백함, 가벼움이 속을 쓸어내려준다. 이거…. 해장용이다. 누가봐도 이건 해장이다. 또 신기하게 다가온건 토핑과 면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쌀국수면은 납작하고 살짝 퍼진 면인데, 여기는 당면의 비주얼이다. 그리고 퍼진 느낌이 안들었따. 이런 면이 쌀국수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징어는 그렇게 크지 않은 한치와 꼴뚜기 사이 정도의 크기였다. 어묵이 되게 신기했는데, 튀긴게 아니라 생선반죽을 넓게 펼쳐 물에 삶아 낸 어묵이다. 비리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했는데, 전혀 비리지 않는 어묵이다. 그리고 소고기는 얇게 슬라이스해 샤브샤브처럼 살짝 데쳐냈다. 그리고 가장 재밌는 부분은 소스을 만드는 건데, 쌀국수를 받는 곳 바로 앞에 소스를 만드는 곳이 있다. 라임, 소금, 설탕, 미원, 고추가 있는데, 본인의 입맛에 맞게 적절하게 배합하여 소스를 만들어 먹으면 된다. 내가 여기서 아주 큰 실수를 했는데,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몰라 옆에서 소스를 제조중인 현지인을 카피해서 그대로 만들었다. 그리고 ‘나도 이제 비엣남의 현지인이구만!!’이라는 기쁨과 함께 소스를 쌀국수에 얹어서 먹었는데….. 맵다…. 그렇다.. 약해보이는 저 빨간 고추는 우리나라 홍고추가 아닌 베트남고추다…. 덕분에 죽을 뻔 했다. 위장에 구멍이 날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 사탕수수 주스가 아니었으면 난 분명 내 위장에게 쌍욕을 들었을 것이다. 소스를 만들 때, 잘 만들어보자.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음식을 먹어보는건 당연하고 더 나아가 그 지역의 음식을 먹어보는 것은 더 좋은 것 같다. 다행히 이번 여행에서 더 좋은 경험을 한거 같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진귀한 경험을 했다. 1번(기본) - 60,000동 2번(기본에 오징어 비율 증가) - 70,000동 3번(풀토핑) - 85,000동 사탕수수주스 - 10,000동 * 푸꾸옥에 4개 지점이 있으나, 지점마다 가격이 다름 23.02 방문

Bún quậy KIẾN - XÂY (A-B noodles)

28 Đường Bạch Đằng, Ph. Dương Đông, Phú Quốc, Kiên Giang 92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