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하디 찐한 해장용 짬뽕. 월요일 야간만 빼면 24시간 영업을 하는 중국집이다. 원래 24시간 영업 중국집은 잘 안믿게 되는데, 소갈비짬뽕이 유명하다고 해서 한 번 가보았다. 상당히 넓었고 테이블에 있는 키오스크로 주문할 수 있었다. 면보다는 밥이 더 땡겨서 소갈비짬뽕밥으로 주문했다. 얼마되지 않아 나오는데, 일단 큼지막한 왕갈비가 떡하니 있다. 갈비가 주는 푸짐함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국물은 아주 빨갛다. 그렇다고 고기짬뽕처럼 기름이 완전히 올라온 그런 빨강은 아녔고 우리가 아는 짬뽕의 느낌이었다. 집게와 가위로 낑낑거리며 두 대의 갈비를 자르고 국물을 먹어보면 찐하다. 진한 불향과 고추의 칼칼함이 탁치고 들어온다. 불맛을 진하게 낸 묵직한 짬뽕이다. 그리고 청양고추도 조금 들어가 칼칼한 맛은 더욱 진하다. 밥을 말아서 먹는데, 기본 짬뽕 자체가 고기와 오징어, 바지락, 가리비가 들어간 짬뽕이라 소갈비와도 꽤 잘어울렸다. 육고기와 해산물이 다 들어간 짬뽕이라 소갈비 말고도 낙지가 들어가도 어울릴만한 짬뽕이다. 재료도 그렇지만, 재료를 압도하는 국물의 묵직한 맛이 있어서 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가끔은 밤새마시다 해장으로 종종 찾아갈거 같다. 소갈비짬뽕 - 15,000
수타원
경기 수원시 영통구 봉영로1482번길 6 1층